장마가 멈추더니 푹푹찌는 더위가
숨통이 막혀온다 ㆍ
예전에는 늘 여름이면 속초가서 살던 곳 이라
고향보다 더 정이가는 곳 이었다
바다바람에 비린내가 묻어나는
코 끝에 휘감기는 바다의 비린내가 좋았고
바쁨을 밀치고 오면 넓은 바다 는 애인처럼
넉넉한 마음으로 나를 안아준다 ㆍ
그래서 일상이 힘 들고 고객과 마찰이 있을때도
모두를 팽개치고 여기 동명항 속초로 달려와
나를 쉬고 안정을 찾아살던 고향 같은 곳
거의 일년만에 나타난 나를 시원한 냉 커피를
여기저기
이렇게 풋풋한 인심이 좋아서 나를 달래고 살던 곳이다
그래서 모두 아는 분들이다 ㆍ
하나같이 왜 살기가 편안한지 살이 쪘는냐고 ??
몇일 더 쉬려고 했는데 사우나 잠자리가 불편하다
내
보금자리로 가자 ㆍ
서울시민이 다 내려온것 같은 주말
이젠 거의 올라갔는지 속초 바닷가도 휭 하고
거리도 한산하다 ㆍ
서울에서 떠나올땐 일주일 정도 쉬려고
왔는데 ~~???
집 떠나면 고생이라더니~~??
설악산도 몬가보고 그냥 올라가서 또한번
와야지 ~~?
선선해 지믄 너무 더워서 설악산 가기는
더위 그리고 내리쬐는 태양이
넘 뜨겁도다 ㆍ
뜨거운것도 마다 않고 잘도 다녔던 강원도는
인생 철이 날 무렵 남편이 가고 애정도 없이 살았어도
텅빈 마음 속 허전함을 강원도 달려와 나를 스스로 재우고 돌아가 고단한 삶에 여정을 순환 시키는
도시 이기도 했었던 곳
아는이 아무도 없는 곳 으로 나를 이동시켜 슬픔을 바다를 바라보며 자신을 추스리곤 했던 동명항 방파제
여전히 변함없이 나를 반기고 포근히 안아주어
편안함을 얻고 가는 바다 애인 님
잘 계세요
영금정과 바다를 끼고 있는 사진작품 하나 건졌음
또 올께 ~~
바다여