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정월 대보름~~ 추억 지불깡통 총을 맞아 불날뻔 한 소동
희망선
2016. 2. 20. 00:35
이제는 환갑이 벌써지나 반백이 되 버린 오빠 8남매 장남 이라 늘 어머님 병 수발에 제일 맘고생 하시는 울 큰오빠
지난 어린시절 둑방에 지불을 논다고
지불깡통을 만들어 불이 벌껗게 붙은
깡통 을 돌리다 그 깡통이 나 에게 떨어져 옷에 불이 붙은 걸 오빠가 입고입던 옷을 벗어 껏던 기억 ㅎㅎ
난 초등학교도 안들어갔을 나이에 엉엉 울고 놀라서 뛰어오신 지금 누워계신
엄니한테 오빠는 호되게 야단을 맞던 기억 이 새롭다ㆍ
퇴근하며 난 혼자라도 해마다
오곡 밥 을 꼭 해먹는다
정 스런 고향에서 어릴적 생각이 간절하곤
고구마순 고사리 콩 나물 찹쌀을 사 와서 오곡밥을 했다
내가 나를 위로하느라 명절이지만 쓸쓸하지 않으려 꼭 해마다 오곡밥을 한다
마음도 덜 쓸쓸하고 집안에 들어와 분주히 먹을 것을 만드는 재미
어쨋튼 먹고 살기위해 돈을 벌고
그러니 맛난거 별건 아니지만
추억을 새롭게 하고 내가 살아가는
이야기 이기에 ~~♡♡
작은 삶 을 스스로 위로 하며
살아가야 할 내 자신을 추스리기도 하는 오늘 보름 나물 밥
오랫만에 주부가 되어 음식장만 나를
위해 보름밥 내일 곁에 동생들 싸다 주야제 ㅎ