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용미리 산소에 다녀오다 ~~♥♥

희망선 2020. 1. 24. 01:55

 

 

 

 

 

 

내가 한해한해 나이가 드는 것일까요??

올해는 산소에 가서라도 제사를 지내주고 싶어서

성당에 연 미사를 기도하고 합동차레로

해 주었는데 ~~^^

손주도 크고 해서 나름대로 제사준비를

했답니다 ㆍ

 

애정도 없이 지글지글 술로 나와 내 아들 애간장을

녹이던 미운남자 였지만

이쁜손주도

며늘도 몬 보고 좋은세상 땅 속에

묻혀 있는 인생이 불쌍한 생각이 들어서

 

우리 아이들 ~~♥

내 며느리 보지도 몾한 시 아버지

제사준비 하라하면 둘다 할 내 애들이지만

아무것도 남겨준 유산도 없고

고생만 죽 도록 시킨 어미이고 아비 였기에

 

기분이 착잡한 마음 안고 정성스레 큰 조기도 사고 며늘이가 해온 이쁜 밥 그릇을 꺼내서

밥을 해 가려고 준비를 했답니다 ㆍ

 

내가 늘 글을 쓰고 문학을 좋아하던 나를 자랑스레 여기며 작은 사업가 였던 남편은 연말이면

이쁜 옷을 사 입혀 나를 대동하고 여기저기

12월은 늘 바빴던 옛날 ~~♥♥

술만 아니면 정말 상 남자 였었는데 ~~^^

 

그 어떤 남자도 내 남편만큼 나를 생각하는

인간이 없었기에 남자 모두 포기하고 오늘을

살고 있답니다ㆍ

없어봐야 내게 그가 소중한 사람 이란걸

아는가 봅니다 ㆍ

느닷없이 나와 아들만 남겨둔채 정신이 반은

나간 상태로 어떻게 헤쳐왔는지??

 

친정엄마 조차도 나 몰라라 해서 푹 쓰러져

나를 찾던 어머니에 대한 서운함이 안가셔서

싸늘하게 식은 엄마에 대한 애정이 없어서도

자주 가지 않았던게 돌아가시고 나니 후회가

되어서 많이 방황했던 날

 

죽음은 모두를 끌어안고 바다같은 내가

되었던 남편의 죽음을 보내고도 좀더

따스히 안아주지 않아서 겁나 외로워하다

죽고나니 그것도 미운 정이 들어서인지

나를 돌아보았던 오래된 기억 속 애들아빠 !!!

그래도

남편을 만났기에 우리장한 아들이 태어났고

 

그래서 그래서 내가 살아생전 더 늙으면

아프면 이렇게 하고십어도 할수없기에

내 정성을 밥 이라도 따스히 진심어린

사랑 주고 십어서 오늘은 몇년만에

그에 아내를 한번 해주고십은 마음으로

~~★★